여야는 한글날인 9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 정치를 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긍지"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자랑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크다. 좀 더 참고 좀 더 인내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보다 품격있는 자세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577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어 나가겠다"며 "민심의 소리를 바로 듣고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 담긴 한글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다시 되새겨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을 살피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자주, 애민, 실용,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다시 새긴다"며 "민주당은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소통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고 품격 있는 언어, 국민을 사랑하는 민생 정치로 국민과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고 부연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배우기 쉬운 글자로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을 마음껏 펼치길 바랐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긴다"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모두의 한글인 만큼 우리 정치권도 막말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보다 민생이 우선되면 욕심과 억지가 아닌 겸손과 배려로 우리 정치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바른말과 품격,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