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만명 이상이 참가하며 키움증권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은 실전투자대회 ‘키움영웅전 9월 정규전’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9월 주식시장의 조정 흐름은 8월보다 훨씬 매서웠다. 9월 한 달 동안 코스닥 지수는 9.41% 하락했고 이외에도 코스피 -3.57%, S&P500 -4.87%, 나스닥 -5.81% 등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키움영웅전 상위랭커들 역시 이번 달에는 평소보다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은 33.3%로 키움영웅전 시상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3~8월 중 상위랭커 평균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5월(45.12%)과 비교해도 10%p 이상 낮은 수치다.
처음으로 상위랭커들의 평균 손실 종목수가 평균 이익 종목수보다 많았던 대회이기도 하다. 상위 랭커들은 평균 13종목에서 이익, 14종목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이 많지 않았던 9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위랭커들은 로봇 관련 종목을 적극 활용했다. 섹터 대표 종목 레인보우로보틱스(11.29%), 에스피지(24.58%)부터 최근 관련주로 부각된 이랜시스(114.29%)와 대동(86.27%), 두산로보틱스의 지주사 두산(-3.66%)까지 다양한 종목이 많은 수의 상위랭커에게 이익을 안겨준 국내주식 상위 10종목 안에 포함됐다.
상위랭커들은 로봇 관련주 이외에도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을 적극 발굴하여 수익원으로 활용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인수 계약설이 나왔던 알테오젠(50.50%), 우크라이나 재건, 네옴시티 사업 수혜주로 거론되는 에스와이(43.54%)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밖에도 셀바스헬스케어(33.45%), 모니터랩(34.60%), 이랜시스(114.29%), 하나마이크론(18.12%) 등이 국내 상위랭커들의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9월 해외 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 역시 22.06%로 높지 않았다. 자산규모가 큰 1억대회, 5000대회, 3000대회 참가자라면 2~3%대 수익률로 영웅결정전 진출이 가능했다.
4월(19.97%)이나 8월(26.36%)에 비해 지수 대비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는데, 9월 내내 하락세가 지속된 만큼 상위랭커들은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 대회 상위랭커들이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 상위 10개 중에도 시장의 약세에 베팅하는 ETF가 다수 포함됐다. 이전 대회에서도 수익원으로 자주 활용됐던 SOXS, SQQQ를 비롯하여 FANG+ 지수, 엔비디아의 하락에 베팅하는 FNGD와 NVDS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연일 화두가 되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하듯 NRGU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띄었다.
9월 정규전 대회 종료와 함께 오는 11월 진행될 영웅결정전 참가자 1500명(국내 1000명, 해외 500명)이 결정됐다. 1억대회부터 100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이 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이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별 TOP 10은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
키움영웅전은 현재 10월 정규전이 진행중이며, 최고 상금 1억 원이 걸린 영웅결정전 참가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키움증권 통합앱 영웅문S#을 통해 참가할 수 있고, 참가 시 영웅결정전 참가자격 이외에도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