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주식 CFD는 시차로 인한 리스크 관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이달 첫 거래일인 4일부터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1일 메리츠, 교보, 유진, 유안타 등 4개 회사가 CFD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신규로 하이투자증권이 들어오면서 총 5개 회사에서 CFD 이용이 가능했다. 이달 KB증권까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국내에서 CF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증권사는 총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KB증권은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재개 하면서 다양한 규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당국이 마련한 제도 보완 장치를 적용해 개인전문투자자의 장외파생상품요건을 신설했다. 신규 및 기존 CFD 고객 모두 최근 5년 내 1년 이상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의 월말평균잔고가 3억 원 이상이어야 CF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비대면 계좌개설을 없애고,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계좌를 만들 수 있게 했으며, 계좌 개설시 개인신용점수 750점 이상, 신용등급으로는 1~5등급인 고객만 개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한편, 해외주식 CFD는 아직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차로 인한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맞다”면서 “해외주식 CFD 의 경우 시차로 인해 고객들의 실시간 리스크 관리가 힘들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