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능’과 ‘내신’을 모두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수능 난이도는?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 내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갖춰 출제한다”는 수능의 기본 원칙은 변함 없이 지켜진다. 국·수·영은 선택과목이 없어지지만 총 8과목으로 평가한다는 점은 변화가 없다. 사회·과학은 현행 수능과 출제되는 과목과 특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Q:통합사회·통합과학이 수능 과목이 되면 사교육 부담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되어 2018년부터 이미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기초·핵심과목으로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이다. 통합사회·과학은 사회·과학 전반의 주요 내용을 다루는 과목으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는 사교육보다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공교육 중심의 수능 준비가 더욱 효과적이다. 킬러 문항이 배제되고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 사라진 건강한 수능과 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겠다.
Q:통합사회·통합과학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오나.
암기 위주의 평가가 아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하고자 하며 안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예시문항을 신속히 공개하겠다.
Q:심화수학 도입하나?
심화수학은 이공계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을 출제하고자 한다. 필수 선택은 아니다. 도입되더라도 절대평가로 실시하기 때문에 사교육 유발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 심화수학 도입 여부는 국가교육위원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Q:고교 내신 평가방식을 바꾸는 이유는
당초 예고한대로 고1만 9등급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2·3학년은 절대평가를 적용할 경우 고1 내신은 과열 경쟁, 고2·3 내신은 성적 부풀리기 문제가 이중으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현행 9등급제에서 1등급(4%)이 나오지 않는 소규모 학교의 문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고교 전 학년 ‘A~E’ 등급 절대평가와 함께 안전장치로 1~5등급 상대평가를 함께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예고된 ‘고1 9등급 상대평가, 고2·3 절대평가’ 방식보다는 대입 변별력이 훨씬 강화된다. 고교 3년 간 배우는 과목 수가 총 50여 개인 점을 고려하면 대입 변별력은 충분하다.
Q:공정한 논·서술형 내신 평가가 가능할까
논·서술형 평가 확대는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5지선다형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위주로 학생의 성취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취지다. 논·서술형 평가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교사 연수, 국가수준 평가기준 마련 등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Q:2028 대입개편 시안은 확정인가
아직 시안(試案) 단계로 국가교육위원회 중심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11월 중 대국민 공청회도 개최되며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시안에는 수능 개편 이외에 고교 내신의 변화와 같이 학교 현장에 영향을 주는 과제가 있어 신속히 확정해 충분한 시간 동안 준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