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6회에서는 하은결(려운 분)이 고등학생 시절의 철없는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결별을 선언하고 엄마 청아(신은수 분)를 찾아다니다가 감전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찬의 행동에 급기야 밴드 탈퇴를 통보한 은결은 1995년의 엄마 청아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엄마의 학교도, 가족도 모르는 탓에 만남은 쉽지 않았고 때마침 걸려온 마스터(정상훈 분)의 전화는 은결이 1995년에 떨어지면서 벌어진 수많은 나비효과를 언급하며 은결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엄마를 찾을 힌트라도 달라던 은결의 성화에 마스터는 “힌트는 이미 줬다”는 말만 남긴 채 통화를 끝냈다. 이에 은결은 마스터가 줬던 광고 팸플렛을 단서 삼아 청아를 만나기 위해 진성악기가 주최한 기타 오디션 현장으로 출발해 얼떨결에 참가자로 응하게 됐다.
궂은 날씨에도 강행된 오디션은 은결의 감전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다급히 응급실로 향했지만 은결의 눈은 떠질 줄을 몰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늘 의젓하던 은결이었지만 거듭된 고난은 그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고 무의식 상태에서도 어린아이처럼 아빠와 엄마를 찾으며 눈물을 흘려 애틋함을 더했다. 은결의 부름에 응답하듯 1995년의 아빠 이찬과 엄마 청아가 응급실로 들어섰다.
이찬이 고열에 시달리는 청아를 데리고 응급실에 간 것이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스치듯 엇갈리는 세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토록 찾던 엄마와 아빠를 눈앞에 둔 은결이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