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11일 제36차 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을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BS 이사직을 수행하려면 방통위 추천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야 한다. 임기는 내년 8월 31일까지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한 여권 인사인 김종민 전 이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으로 추천된 이 위원도 여권 인사로, 대통령 임명을 마치면 KBS 이사회 여권 인사가 총 6명, 야권 인사 5명이 된다.
이에 따라 KBS 사장 공모와 관련해 여권 측 주장대로 기존 공모 절차를 지속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권 이사들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표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