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암표 거래하다가 수백 명이 피해를 봤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400명을 상대로 7000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
A씨는 소셜미디어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해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며 구체적인 좌석 위치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았다.
이후 구매 희망자가 나타나면 A씨는 ‘95년생 임모씨’의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제시하며 신뢰를 얻었고 피해자가 티켓 금액을 송금하면 잠적했다. 사기에 이용된 계좌는 최소 수십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게 당한 피해자의 신고 접수는 400명 이상이며 그 피해액은 7000만원이 넘는다.
온라인 거래로 이루어진 만큼, 피해자가 전국으로 퍼져있어 신고가 접수된 경찰서만 스무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사에 진전은 없는 상태이며, 이러한 가운데 A씨는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콘서트 티켓 양도 사기글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 중이다. 지난 5일 진행된 대구 공연 역시 매진 행렬을 이뤘으며 일각에서는 850만원에 달하는 양도 표도 등장했다
이에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주의와 당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