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6일부터 마곡지구 10-2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특별공급은 17일까지, 일반공급은 18일과 19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분양받은 사람이 취득하는 것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260가구(전용면적 59㎡)이며 이 중 80%인 208가구는 청년·신혼부부·생애 최초 등으로 특별공급된다.
추정 건물분양가는 약 3억1119만 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69만7600원이다. 실제 분양가와 임대료는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결정된다.
분양받은 사람은 월 토지임대료를 내는 게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하면 전환 가능하다. 보증금 전환율, 전환이자율 등은 본청약 때 결정된다.
신청 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 시 서울시 거주자에게 전량 우선 공급하고 서울시 거주자 신청 결과 미달된 물량이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청약은 SH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 10-2단지는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600m 내에 공진초등학교와 공항초등학교가 있고 공항중학교, 마곡하늬중학교는 400m 이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인 마곡지구에서 합리적인 분양가격으로 공급하는 주택에 많은 관심 바란다"며 "서민 주거 안정과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백년주택 건물분양 방식의 질 좋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