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2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10일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자연산·특대·살수율 80% 이상·3㎏ 이상)의 평균 가격은 ㎏당 7만400원으로 3개월 전인 7월 10일(12만 원)과 비교해 41.3% 떨어졌다.
이에 한때 30만 원까지 치솟았던 킹크랩 한 마리(2.7㎏) 가격도 17만5000원으로, 20만 원 밑으로 하락했다.
킹크랩 시세 하락 배경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량 증가가 꼽힌다. 전쟁 이후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러시아는 자국 냉동창고에 킹크랩을 보관해왔다. 현재 그 냉동창고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킹크랩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킹크랩 한 마리는 보통 2.5㎏ 이상으로, 여기에 찜비나 손질비 등의 비용을 추가하면 20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가격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현재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