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3일 코스피가 0.7~1.0%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 주 동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현물시장 합산에서 2500억 원 순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였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만 계약(약 1조70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현물시장에서 약 1조5000억 원(금융투자 약 1조2000억 원) 이상의 차익거래성 순매수가 유입됐다. 오늘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 국채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9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와 무역수지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증시 하방을 제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 변동성에도 불구, 반도체와 이차전지로 기관 매수세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긴축적인 매크로 환경이 완화된 가운데 대형주 중심 강세를 촉발시킨 삼성전자, LG 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9월 조정 과정에서 코스피 이익 추정치 하향이 이루어졌으나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위험선호심리 분위기를 조성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잠정실적 내용에서 이차전지 업종의 개인매수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 외 지속적으로 소외 업종이었던 철강, 화학, 건설 업종 역시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발표될 9 월 중국 지표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수출 마이너스(-) 8.3%, 수입 -6.0% 로 전월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경기 반등 기대감이 4 분기까지 이연됨에 따라 소비주, 경기민감주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