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3건ㆍMOU 2건 체결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회(GITEX Expand North Star 2023)에 민관합동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기업 간 수출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견에서 약 78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고, 1663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GITEX는 1981년부터 개최된 중동 최대의 ICT 전시회다. 과기정통부는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부터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수출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 바이어 및 기업들과의 수출 상담과 계약, 기업들 간 MOU 체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60개의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원(One) 팀'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정부간 협력' 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1일 차인 15일 강 실장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오마 술탄 알 올라마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디지털 분야 정책 협력 논의와 UAE의 국내 디지털 기업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AI, AI 반도체,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디지털 분야 60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디지털관을 방문,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2일 차인 16일 강 실장은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기타 메주르 모로코 디지털 전환 및 행정 개혁 장관 등을 만나 글로벌 디지털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도 소개했다.
같은 날 전시장 내 라이징 스테이지에선 국내 디지털 기업과 중동 현지 바이어 및 투자사 50여 개 사가 참석한 '2023 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중동 기업들 간 수출계약과 MOU 체결, 패널 토크, 국내 디지털 기업 소개 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총 580만 달러(약 78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3건과 함께 2건의 MOU를 체결했다.
16일까지 총 1억2300만 달러 규모, 1145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 규모는 행사 종료일인 18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실장은 "한국디지털관에 중동의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내년에 중동 IT지원센터가 설립된다면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