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6명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만나볼 수 있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20~22일 열린다. 축제에서는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프로그램이 열린다.
17일 서울 마포구는 이달 20~22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문을 연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이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게 된다.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줄, 취타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다.
특히 구는 옛 마포나루를 재현하기 위해 축제 기간 내내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를 띄우고, 마포학당을 비롯한 전통공예, 역사 보드게임 등이 준비된 체험형 마포나루 놀이마당이 꾸며진다.
구는 온 가족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수변 무대 쪽에는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을 설치한 어린이 놀이마당이 설치되고, 주변 부스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이 펼쳐진다. 홍대 레드로드에 설치됐던 ‘레드로드 핫포차’도 배호예술단 공연, 품바공연과 함께 주민의 노래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길거리 노래방으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의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구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등의 20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행사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지난해보다 90% 이상 줄여 친환경 축제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소각 쓰레기 감량에 앞장서는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먹거리장터에서 사용하는 식기류 일체를 다회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라며 “모든 구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