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매치 홈 2연전을 대승으로 마무리한 클린스만호는 내달부터 월드컵 2차 예선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내달 16일 싱가포르와 첫 경기를 치르고 21일 중국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마인츠-바이에른 뮌헨전을 관람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주말 유럽으로 가 이재성(마인츠)과 김민재(바이에른)의 맞대결을 본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동하는 클린스만 감독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FA컵 4강을 관전한 후 동남아로 향한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을 6대 0으로 완파했다. 부상 이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했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은 다리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후반 1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또 후반 25분 이강인의 골을 도왔다.
경기 후 손흥민은 “베트남이라는 팀을 상대로 밖에서 봤을 때 편안한 경기,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오늘 경기에서도 고쳐야 될 문제점, 숙제가 분명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오늘 내가 특별히 한 거 없고 선수들 전체가 좋은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냈다.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드는게 중요한데 많은 찬스를 만들면서 골이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각자 좋아하는 포지션이 다르고, 서로 다른 플레이를 펼치는 만큼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모두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날카롭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매번 90분을 뛰는 게 무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매번 부딪히고 치열한 경기를 하는데 부상 노출이 안 되면 축구를 하면 안 된다”면서 “오늘 풀타임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