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제품 생산 이산화탄소 총량 '탄소발자국' 검증 서비스 시작

입력 2023-10-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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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오른쪽)이 17일 KTL 서울 분원에서 열린 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 인정서 수여식에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으로서, 검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으로 인정받아 기업의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품 탄소발자국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 채취부터 유통,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터리 규제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확대되면서 수출 시 제품 탄소배출량의 객관적인 측정과 검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은 국내에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기관이 없어 제품 수출 시 필요한 환경정보의 검증을 해외기관에 의존해 왔다.

이에 KTL은 국제규격(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 탄소배출량 전(全) 과정평가, 산정, 검증 지원체계를 구축, 우리 수출기업의 국제 환경 규제 대응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이 가능해져 검증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절감은 물론, 설계, 생산, 판매 등 각종 자료를 해외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 기술 유출 우려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탄소배출량 측정·검증 지원 기능 강화를 통해 국내 산업계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는 등 ESG 경영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으로 대표되는 친환경(Eco-Friendly) 사회"라며 "KTL의 57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와 제품 탄소배출량의 측정·보고·검증 역량을 접목해 탄소중립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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