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아임 히어로’ 부산 공연 티켓은 19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앞서 임영웅의 서울과 대구 콘서트 티켓은 오픈 전부터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고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하면서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암표가 성행해 기획사 측이 강경 대응에 나서지만 정작 이를 바로잡을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류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기도 한다.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표 신고가 2년 사이 11배 이상 증가했지만 조치가 취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현래 콘진원장은 “법률 자문을 위한 예산이 확보돼 있다. 스포츠업계를 벤치마킹해서 법(개정) 전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을 대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물고기뮤직은 부산 티켓 예매를 앞두고 사이트를 통해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를 재차 강조했다. 물고기뮤직은 “부산 콘서트 티켓 역시 서울, 대구와 마찬가지로 불법 티켓이 관리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