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컴투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1150원이다.
23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비관련 산업 부문들이 지속하는 실적 부진이 할인 요인”이라며 “목표주가 하향 배경은 게임 매출의 하향 조정에 따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를 37% 하향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향후 주요 신작의 부재를 감안해 기존 대비 10% 하향한 영향”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001억 원, 영업손실은 18억 원을 예상한다”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천공의 아레나의 비수기와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며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에 따라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는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의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항이나 이 역시 내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2014년에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성장세를 보이는 야구게임들의 경우 단일 게임이 아니므로 마진율이 높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 출시한 크로니클이 컴투스의 ‘천공의 아레나’ 의존도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빠른 매출 하락을 보였다”며 “실적과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주요 신작 공개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