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파리 시내 중심부에서 열리는 민간단체 주관 한국 궁궐 사진전
백승우 사진가와 '우리문화숨결' 회원들이 파리 중심부에서 '한국 궁궐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문화숨결은 궁궐 등 문화재 해설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며 보존하는 민간주도의 비영리 시민자원활동단체이다.
사진전이 열리는 갤러리 '라 캐피탈 갤러리(La Capitale Galerie)'는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와 루브르 박물관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한국 궁궐의 역사(Histoire des palais coréens'라는 제목으로 조선왕조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사연을 담은 사진전으로 다음달 6일부터 12월 2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Window : 창’ 시리즈로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진가 백승우와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궁궐과 문화재를 소개하며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문화숨결' 회원 7명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의 궁궐은 매년 2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최근에는 한국의 K-문화와 한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궁궐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 건축 양식 등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사진가 백승우는 “한국의 궁궐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이를 보존하고 유산으로 남기고자 하는 한국 작가들의 노력을 유럽인들이 사진으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단순히 보여지는 한국 궁궐의 모습을 넘어 다양한 궁궐 경험의 세계로 파리 시민들을 초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기관이나 대사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한국의 궁궐을 주제로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 캐피탈 갤러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7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라 캐피탈 갤러리 미술관 관장이자 미술평론가인 팩 바장시(Faik Bazencir)는 “가장 가깝게 한국의 궁궐을 관찰해 온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 문화와 소중한 역사 유산에 대해 파리의 시민들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