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를 맞은 반도체대전(SEDEX)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4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시스템 반도체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등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 사 830개 부스가 차려진다.
전시회 기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6일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AI시대, 인간을 이롭게하는 반도체’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Chat GPT로 대표되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의 출현과 함께 성능 및 비용 최적화를 위한 AI 반도체의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전자공학회는 최신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기술동향부터 메모리, 패키징 기술 동향에 대한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샵’을 개최한다. ‘반도체 환경안전 세미나’ 및 ‘네덜란드 반도체기술 세미나’ 등 개최될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CMM(CXL Memory Module)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용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군부터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 Advanced Package 기술을 선보인다. Xclipse 940 GPU를 탑재한 모바일 프로세서 Exynos 2400 등 차세대 반도체 제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HBM3E’, PIM(Processing In Memory) 기반 AI 가속기 카드 ‘AiMX’ 등 최신 규격의 서버용 DDR5, eSSD 등을 전시한다.
약 100개 부스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공간도 마련됐다. 국내 최대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을 포함해 여러 분야의 AI 반도체 기업 및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 참가한다.
26일에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가 진행된다. 반도체 관련 이공계 학생 23명에게 장학금(1인당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대전에서는 차세대 게임 체인저가 될 AI 반도체 분야 국내 팹리스 기업을 포함해 우리 반도체 기업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