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 선수들 각오해”…롯데 사령탑 오른 김태형 감독 다짐

입력 2023-10-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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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 신임 감독이 2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형(56) 감독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21대 사령탑에 올랐다.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는 김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를 비롯해 올 시즌 주장을 역임한 안치홍과 전준우, 투수조 조장 구승민과 김원중이 참석했다.

앞서 롯데는 20일 김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연봉 6억)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리그 7위에 머무른 롯데는 2018년 시즌부터 6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정규시즌 5위 이내)에 실패했다. 1984·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8월 래리 서튼 전 감독이 물러난 직후부터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우승 청부사’로 통하는 김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하는 등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에 롯데도 김 감독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게 쉬운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목표는 우승이다. 가장 먼저 첫째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도 각오해주길 바란다”며 “마음가짐을 다져주길 바란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 “선수들과 잘 호흡해서 롯데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좋은 성과를 내야 할 것 같다”며 “화끈한 야구를 펼치겠다. 기회가 왔을 때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롯데 팬들에 대해선 “여름부터 내 얘기를 많이 언급해주셨다”며 “열정적인 선수들과 시즌을 잘 치러 꼭 좋은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취임을 마친 김 감독은 25일 김해 상동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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