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당역, 문정역 역세권 입지에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부문 시내 25개 단지, 총 528호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31일 모집 공고를 내고 11월 7~9일 3일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청약을 진행한다.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청년주택 사업 추진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청년안심주택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송파구 문정동 55-6 일원(153가구), 동작구 사당동 1044-1(22가구) 등 25개 단지, 총 52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 청약 접수 후 내년 2월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며, 최종 당첨된 입주자는 입주 자격 확인 등을 거쳐 2024년 3월 이후부터 입주하게 된다.
만 19~39세의 무주택자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 중에서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본인과 부모 합산 도시 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 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2차에 걸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를 모집해 왔다. 올해부터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줄 수 있도록 3차로 늘려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으로 작용하는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청년안심주택 주차장 유료 개방에서 비롯된 운영 수익을 관리비 인하에 활용하고, 애초에는 불가능했던 입주자 차량 소유·운행을 허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안심주택은 한 번 입주하면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어 자산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취업, 주거 등으로 힘든 청년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