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0.93%↑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97포인트(0.62%) 상승한 3만3141.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64포인트(0.73%) 오른 4247.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0.93%) 상승한 1만3139.8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7% 상승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이 각각 1.58%, 1.69% 올랐다. 테슬라는 2.09%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60% 올랐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반응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6.50% 상승했다. 같은 이유로 코카콜라는 2.88% 올랐고 스포티파이와 버라이즌은 각각 10.36%, 9.27% 올랐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는 호실적 발표에도 2.26% 하락했다. 노조 파업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한 영향이 컸다.

장 마감 후엔 MS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매출이 565억2000만 달러(약 76조 원), 주당순이익이 2.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매출과 순이익이 기대보다 좋았지만, 클라우드 사업 부진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약 23%가 실적을 보고했고 그중 77%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주 남은 기간 아마존을 포함해 약 150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실적과 비교하면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어떻게 나오든 그들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3개월간 빅테크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이들 가격은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역학상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주가를 떠받쳤다. 최근에만 두 차례 5%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bp(1bp=0.01%p) 하락한 4.819%까지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S&P글로벌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기록해 전망치인 49를 웃돌았다.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50.9로 전망치(49.9)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