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신규 서비스 개편 등 보완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8950원이다.
26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의 법률적 이슈 직면을 감안해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산정 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일정 리스크를 밸류에이션에 투영했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사측이 향후 투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기존보다 무게감 있고 면밀한 검토와 시스템적으로 리스크를 제어할 기제들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현재 대두된 법률적 이슈 역시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와 기간 변수 등이 상존함을 고려할 때 지속 성장 측면에서 추가로 부정적 시각을 강조하는 것 역시 균형 있는 입장으로 고려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기업가치의 개선과 회복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사안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전략”이라며 “이는 기존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버티컬 AI 전략 이외 본사 중심의 톡 기반 AI 사업전략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친구탭 개편, 오픈채팅탭의 신설 및 강화와 펑 기반 신규 사용자 서비스를 공개했다”며 “이에 대한 서비스별 유저 트래픽 유입 수준과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에 기반한 보완 프로세스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가 탄력적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어렵기에 광고 등 카카오 주력 캐시카우의 그로스가 이전 대비 탄력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와 트래픽 개선을 선제적으로 보강할 수 있으면 경기 확장기에 다시 한번 성장을 드라이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442억 원과 1326억 원을 예상한다”며 “특히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5333억 원을 전망하며, 이 중에서의 광고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1% 감소를, 거래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3.9% 증가로 추정에 반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