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 실적·PCE 소화하며 혼조…나스닥 0.38%↑

입력 2023-10-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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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S&P500, 조정 구간 진입
‘호실적’ 아마존, 주가 6.83%↑
9월 근원 PCE, 전월 대비 0.3% 상승
10월 31일~11월 1일 FOMC 회의 주목

▲2023년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71포인트(1.12%) 내린 3만2417.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41포인트(0.38%) 오른 1만2643.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각각 2.1%, 2.5% 내렸다.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6% 미끄러졌다.

주요 기술주의 하락으로 나스닥지수는 25일 7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S&P500지수도 계속되는 증시 하락세에 이날 기술적 조정 구간에서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1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3.6%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6.83%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아마존 주가를 따라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시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포드 주가는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영향으로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이번 주 14% 하락했다. 셰브론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순이익 발표에 주가가 6.72% 내렸다. 셰브론 주가는 이번 주 약 13% 미끄러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4.7%)를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7% 올랐다.

모닝스타의 데이브 세케라 미국 시장 전략가는 CNBC에 “3분기 GDP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높았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이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문제는 경기 둔화의 폭과 속도”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0월 31일~11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한 달 전보다는 더 빠르게 올랐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계속 속도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는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7.4%를 제시했다.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6%, 0.25%포인트(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1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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