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생산 12.9%↑…소매판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9월 국내 생산, 소비, 설비투자가 일제히 늘었다. 해당 지표가 '트리플 증가'를 보인 것은 올해 5월 이후 넉달 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늘었다.
전산업 생산은 8월(+2.0%), 9월(+1.1%)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광공업 생산이 1.8%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1.9% 늘어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대비 12.9% 늘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2% 늘었다. 소매 판매는 올해 7월(-3.2%), 8월(-0.3%) 두 달 연속 감소 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8.7% 늘었고, 건설기성도 2.5% 증가했다.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 5월 이후 넉 달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1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