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NK금융, 3분기 실적 뒷걸음질…전년 동기 대비 16.6%↓

입력 2023-10-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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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3분기 순익 전년비 12%↓
경남은행 순익 778억, 5.55% 감소
투자증권 30억 순손실…적자폭 커져

▲BNK금융그룹 전경. (사진제공=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2451억 원) 대비 16.6% 감소한 20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모두 악화한 영향이다.

BNK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68억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48억7100만 원) 대비 12.46% 감소한 수준이다. 경남은행의 3분기 순익은 778억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824억7200만 원) 보다 5.55% 감소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전년 동기 실적은 경남은행 횡령사건 반영에 따른 현재 기준 수정 후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71억 원 감소한 13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 30억9500만 원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38억58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3억6500만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적자 규모는 2분기 대비 -747.95% 커졌다.

BNK금융 관계자는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줄어들었으나, 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평가이익 증가로 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모두 0.58%로 전분기대비 각각 0.01%p, 0.05%p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해 11.55%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영향이라고 BNK금융 측은 설명했다.

하근철 BNK금융그룹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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