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ESS 세계 시장 점유율 2036년 35%까지 끌어 올린다

입력 2023-10-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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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SS 산업 발전 전략 발표
장기 스토리지 믹스 최적화 등 5대 전략 추진

▲471억 투입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에너지스토리지·ESS)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36년까지 35%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저비용·고안전·대용량화가 가능한 흐름전지, 나트륨황(NaS)전지, 압축공기저장 등 장주기 기술 중심으로 ESS 믹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ESS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는 △2025년 15% △2030년 25% △2036년 35%다. 이를 위해 △장기 스토리지 믹스 최적화 △시장 참여 활성화 및 보급 확대 △시장선점을 위한 핵심 ESS 기술개발 △산업기반 조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2030년까지 필요한 에너지 저장설비 총 3.7기가와트(GW)에 대해 2025년부터 연간 600㎿씩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전력 계통이 불안정한 호남권엔 배터리 ESS 사업을 입찰에 부쳐 2026년까지 1.4GW를 조달할 계획이다.

10차 전기본 계획에 더해 양수발전 추가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배터리 기반의 ESS 개념을 넘어서 대용량·장주기의 저장설비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부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삼원계 리튬전지의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리튬인산철(LFP) 전지 양산을 추진한다. 낮은 비용에 안전성은 높이고 대용량화가 가능한 흐름전지, 나트륨황(NaS) 전지, 압축공기저장, 열저장, 양수발전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수출 및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재·부품·기기 등의 공급망과 인증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등을 통한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ESS 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ESS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등은 적극적으로 ESS 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 ESS 보급 시장은 화재 발생에 따른 지원 정책이 줄어들면서 ESS 시장도 위축된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소재 LS일렉트릭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ESS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PCS) 신제품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강 차관은 “계통 안정을 위해 에너지스토리지 보급은 꼭 필요하다”며 “핵심 ESS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화재 대응 방안을 확보해 에너지스토리지를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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