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42)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 창조(27)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오후 3시 52분께 경기 김포시 전청조의 친척 집에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청조를 체포해 송파경찰서로 압송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출석요구 불응 우려를 이유로 전청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통신영장과 압수영장 2건도 발부했는데 압수영장 2건 중 1건은 '영장 수통 발부 불허'와 '일부 압수 물건' 불허를 이유로 일부 기각됐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 쓴 전청조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부분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섰다.
경찰은 전청조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시의 전청조 모친 거주지·친척 집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한편, 경찰은 남현희의 사기 혐의 공범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장(진정)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