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설계 가상화 시스템 구축…"글로벌 EPC 입지 다진다"

입력 2023-11-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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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통해 3D 설계를 진행하는 PC 화면.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설계업무 효율 향상 및 비용절감을 위해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뉴타닉스의 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를 도입해 자체적인 플랜트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건설업계 가상화 설계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HCI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단순화하기 위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을 하나로 결합하고 가상화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설계업무 환경을 기존의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에 구축할 수 있다.

설계 가상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십여 대의 서버와 장비, 설계 작업자 수만큼 필요했던 워크스테이션 등 물리적 장비와 각종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이 절감된다.

신규 프로젝트 수주 이후 1개월 이내에 설계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사업 기간도 짧아진다. 기존 설계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는 수개월이 걸린다.

설계업무 진행에 요구되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도 줄어든다.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설계업무를 할 수 있어서다. 설계 데이터가 가상공간에 저장되고 설계 가상화 시스템이 데이터 임의 반출을 제한해 보안성도 강화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가상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과 보안성 강화 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플랜트 사업에서의 공기 단축 등의 결과를 끌어내 글로벌 EPC 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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