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롯데는 1일 “박준혁 전 인사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며 “롯데를 지속적인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선수단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외 구단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단장은 롯데 공채 출신으로 2007년부터 15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를 함께했다. 국제 담당, 마케팅 담당을 거쳐 운영팀장, 인사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차기 단장으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2022년 돌연 퇴사한 그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의 전문경영인(CEO)으로 나타났다. 박 단장은 당시 “야구단 프런트 생활을 하면서 빠르게 승진은 했지만 더 자유롭게, 더 폭넓게 영향력을 쌓아가고 싶다는 욕심이 간절해졌다”며 직종 변경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천생 야구인’이었던 그는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박 단장은 “야구단을 떠난 뒤에도 자이언츠가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앞서 선임된 김태형 신임 감독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단장은 2일부터 구단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