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7년 만 B2C 참여… ‘테르비스’ 등 서브컬처 3종 소개
역대 최대 규모ㆍ신작 쏟아져…게임업계 반등할까 ‘주목’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3’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사들이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일 신작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웹젠은 7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적자 상태에 빠진 게임업계가 이번을 계기로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 B2C(기업-소비자 거래) 관에 참가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는 신작 7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3인칭 슈팅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크러쉬(BATTEL CRUSH)’,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의 PCㆍ콘솔 기기 체험장을 마련한다.
무대 프로그램에서는 다음달 7일에 정식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와 PCㆍ모바일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프로젝트 G’, 인터렉티브 무비(IM) 액션 장르 PC·콘솔 게임 ‘프로젝트 M’을 소개한다. 개발진이 직접 나와 지스타 출품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리니지라이크’ 유행에 점차 매출이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는 이번 신작 TL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할 전략이다. 특히 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 넘게 공들인 자사 기대작으로, 전날 신작 출시 계획 발표와 함께 주가가 전일 대비 7% 급등하는 등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웹젠 역시 약 7년 만에 B2C관에 참가한다. 이번 지스타에서 웹젠은 B2C 80부스와 함께 야외부스를 운영한다. 서브컬처 게임 3종도 공개한다. 공개작은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신작 ‘테르비스’를 비롯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등 서브컬처 게임만으로 구성된다.
웹젠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이용자의 증가 등 게임산업 트렌드에 맞춰 게임 개발 장르를 확대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지스타에서 자사 게임 유저들에 해당 장르의 게이머들까지 넓히는 사업 방향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2년 연속 메인 후원사를 맡은 위메이드는 B2C관에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시연존에서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RPG의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전시관을 열고,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 전시관으로 진행한다.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 등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과거 ‘프로젝트 AB’로 알려진 작품으로, 현재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다크앤다커는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진행 중인 게임이어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은 “8월 아이언메이스와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따라 원작의 이름을 사용했고, 애셋은 블루홀스튜디오 내에서 100%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