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소상공인대회’ 개막...대통령 첫 참석, "저리 융자 등 4조 투입"

입력 2023-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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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상생 협약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의 막을 열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2006년부터 개최되는 소상공인 최대 규모 축제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산자중기위 소속 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대회 개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소상공인연합회 업종 및 지역 단체장 등 1400여 명이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가 소상공인을 직접 지원하는 것과 근로자가 이탈해 소상공인으로 진입, 경쟁이 심화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으로 소상공인 관련 정책은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 원의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주역’이다. 행사 1일 차(3일)에는 맞춤양복협회의 패션쇼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회가 열린다. 2일 차(4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통콘서트와 법률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쿠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가상 헤어스타일링, 라떼아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8점, 국무총리표창 10점 등 총 22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모범소상공인으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강충호 신흥화스너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수 쌍용반점 대표와 김용대 한성자동밸브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11번가·카카오·네이버·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 4개 사와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들이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오세희 회장은 "700만 소상공인은 국내 사업체의 95%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 안정되면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민생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 글로컬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권 성장 기반 확충, 규제 혁파 등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당당한 경제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업에 매진해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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