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7)이 모발 정밀 검사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SBS '8뉴스'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된 이선균의 모발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이선균의 모발 10cm 정도 100가닥을 채취해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라며 "최소 8개월~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선균이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으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10개월 이전의 투약 가능성은 아직 남았다고 봤다. 또한 탈색 등 수사를 방해할 여건이 있을 수 있다고도 봤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에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과 소변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음성을 받은 것은 맞으나 다른 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최종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을 비롯해 가수 지드래곤 등 5명이 입건 됐으며 재벌가 3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에 대해 내사도 진행 중이다.
이선균은 오는 4일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으며 지드래곤은 6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