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우려 줄어
10년물 금리, 4.5%대로 떨어져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24포인트(0.66%) 상승한 3만4061.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56포인트(0.94%) 오른 4358.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09포인트(1.38%) 상승한 1만3478.28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5.07%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85%, 6.61%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9% 상승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26%, 0.38% 올랐다. 테슬라는 0.66%, 엔비디아는 3.45% 상승했다.
반면 전날 어두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애플은 0.52% 하락했다.
시장은 10월 고용 지표가 둔화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하며 환호했다. 그간 연준은 탄탄한 고용을 긴축 근거로 제시해 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7만 명)와 9월 증가분(29만7000명)을 모두 밑돈 성적이다. 실업률도 3.9%를 기록해 3.8%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평균 시간당 소득은 0.2% 증가해 전망치(0.3%)를 밑돌았다.
글로벌X의 미셸 클루버 투자전략가는 “주식 시장 관점에서 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에 대한 우려에서 어느 정도 압박을 제거해줬고 동시에 중립 기준점인 10만 명을 웃도는 강력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ISM 10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해 9월(53.6)과 전망치(53.0)를 모두 밑돌았다. S&P글로벌 10월 서비스업 PMI는 50.6을 기록해 예비치(50.9)보다 낮게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주식 시장을 압박하던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지난달 5%를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9bp(1bp=0.01%p) 이상 하락한 4.57%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4.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