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산 경성대서 토크콘서트
이준석 측 “연락받은 내용 전혀 없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부산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인 위원장과 찍은 사진과 함께 “인요한 부산행 비행기 탐”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대한민국의 미래, 정치혁신의 방향을 토론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인 위원장 측은 이날 오전 본지와 통화에서 “저희가 지금 이동 중이다”라면서 부산행과 관련해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꾸준히 만남을 요청해왔다. 인 위원장은 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허락만 하면 그냥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만났으면 좋겠다”라면서 “그 젊은 동생이 내 스승”이라고 말했다. 1일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향해 “이 당을 만드는 데 공이 큰 거로 알고 있고 선거 때 잘 도와주셨다”라면서 “앞으로 좀 도와 달라, 저를 좀 가르쳐 달라는 뜻”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 측은 이와 관련해 “(인 위원장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당시에도 인 위원장이 홀로 깜짝 예방했다고 알려진 점을 미루어볼 때 두 사람의 회동은 유력한 상황이다.
인 위원장의 릴레이 만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3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나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연락했다. 곧 만날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났고, 비공개되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 번 뵙고 다양한 사람들, 민주당에서 누가 보자고 해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