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부상자 약 375명…원조 제공 위해 노력 중”
▲네팔 북서부를 덮친 강진으로 4일(현지시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 건물들이 파손돼 있다. 자자르콧(네팔)/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관리들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최소 105명이 사망하고 인근 루쿰 웨스트 지역에서 5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약 37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의 사망자가 바위와 통나무를 쌓아 만든 집들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렸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지인 자자르콧 지역의 주택 대부분이 파손됐고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비말 쿠마르 카르키는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뛰려고 했지만 집 전체가 무너졌다. 탈출을 시도했지만 몸 절반이 잔해 속에 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나를 발견하기까지 30분에서 1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나라얀 카지 스레스타 네팔 부총리는 “정부가 피해 지역에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 정부는 현재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텐트와 의약품, 음식 등을 공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