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바이메드와 업무협약 체결…플랫폼 외 한국의약품 공급과 콜드체인 시스템 전수 합의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이 베트남 병·의원 의약품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블루엠텍은 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약품 이커머스 기업 바이메드(BuyMed)와 만나 베트남 병·의원 의약품유통시장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블루엠텍의 병·의원 이커머스 경험과 바이메드의 베트남에서 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병·의원용 의약품 유통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더해 한국 의약품 베트남 수출, 블루엠텍 콜드체인 시스템의 전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바이메드는 베트남에서 약국 판매 의약품의 유통을 B2B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화해 주목받는 기업으로, 싱가포르 투자은행인 UOB, 스마일게이트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누적 6350만 달러(약 826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뿐만 아니라 제약사 대상 의약품 풀필먼트 서비스로도 알려진 기업이다. 두 기업은 모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약품 유통 디지털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해외진출을 고민하던 블루엠텍과 약국 시장에 이어 의원 시장 진출을 고민하던 바이메드가 올해 3월 첫 미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해왔다.
바이메드의 이사회 의장이자 3인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피터 응우웬(Peter Nguyen)은 “의약품 이커스 사업의 가능성을 한국 시장에 증명한 블루엠텍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비슷한 고민을 해온 두 기업이 협력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엠텍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2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40만 주로 상장예정 주식 총수(약 1065만 주)의 13.1%에 해당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