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PAUF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이의 용도’가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PBP1510의 특허는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12번째로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 췌장암 항체신약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로써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2a상 국내 임상 시험 신청을 마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BP1510의 중국 내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으면서 중국이라는 거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특허 취득은 PBP1510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출발점이다. 중국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과 함께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 특허청 간 협의체인 IP5의 일원이다.
IP5는 전세계 특허 출원의 80%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지식 재산을 선도하고 있다. 게다가 390조원 규모의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유럽 전체 시장에 근접했다고 추산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s·신흥시장)이다. 이렇게 시장 성장성이 큰 중국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췌장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PBP1510은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에 기인한 다양한 암 진행 및 전이를 막는 세계 최초 퍼스트인클래스 췌장암 항체신약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BP1510의 기술력 보호와 함께 신약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주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2a상 시험을 위한 신청서(IND, investigational new drug)를 제출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10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허 취득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 임상국 확대를 통한 빠르고 안정적인 임상 진행으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특히 거대 의약품 시장인 중국에서 Anti-PAUF 항체신약 PBP1510에 대한 독점적 사용과 보호가 가능해져 췌장암 항체신약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