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호실적과 신작 공개에…목표가 상향”

입력 2023-11-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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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공개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2500원이다.

8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영업수익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455억 원을 상회했다”며 “여름 방학 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PC에서는 성장형 무기 스킨과 크로마 추가, 모바일에서는 지식재산권(IP) 콜라보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환입 198억 원, 조직 개편과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 비용 축소 효과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며 “마케팅비는 ‘디펜스더비’ 출시와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 집행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보상비용 환입 효과가 적지 않았지만 ‘PUBG’ IP의 견고함을 이번 분기에도 다시 한번 증명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다음 대형 프로젝트의 출시 전까지는 충분한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멀티플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블랙버짓’의 수익모델(BM)이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11월 지스타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inZOI’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PC에서 구현되었던 익스트랙션 RPG를 얼마나 높은 편의성으로 모바일에 이식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 분기의 ‘PUBG’ IP 하향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3분기 실적으로 해소함에 따라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다크앤다커’ IP를 사용함에 따라 소송이 진행 중임과 별개로 글로벌 유저들의 IP 인지도가 재무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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