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 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많이 마음이 아프고 한이 찼다. 그게 풀리겠느냐”며 “계속 열심히 찾아가고 위로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 같이 가야 한다. 우리는 비판도 필요하다”면서 “권한은 없지만 (이 전 대표가) 돌아와 화합하면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위워장으로서 이 전 대표의 지나간 일은 모두 지워버렸다. 본인이 이제 우리한테 응답을 줄 때가 됐다”고 했다.
앞서 4일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진행하는 부산 토크콘서트에 청중으로 참석했으나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만남을 갖지 못했다. 인 위원장은 “부산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게 아니고 행사 스케줄이 끝나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만나고, 다시 듣고, 양보할 건 양보할 거다. 저로서는 첫 단추는 잘 끼웠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기다리고, 계속 노력하고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3호 혁신안에 대해 “미래, 청년, 일자리, 민생, R&D(연구·개발) 사업이다. 젊고 여성이 과반이 넘는 혁신위원들이 방향을 잘 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여성만 따로 특별히 대우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는 인 위원장은 “4·3 추모를 하러 제주에도 내려가겠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여야 소속 지자체장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