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9일 클리오에 대해 3분기 국내 H&B 채널 매출이 강세로 미국과 동남아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어 오는 4분기 실적도 눈높이 상향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33.33%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1000원이다.
클리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48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5%, 129% 증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이익과 컨센서스를 50% 웃도는 호실적으로 국내와 해외가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H&B(올리브영) 채널 매출이 311억 원으로 43% YoY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 등 채널 믹스가 함께 개선되면서 마진 수준이 향상됐다. 온라인 매출은 해외 온라인과 쿠팡 온라인이 성장을 이끌며 29% 증가했고, 미국과 동남아시아 매출이 각각 89억 원과 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59% 늘었다.
특히 클리오 내 다수 브랜드가 국내외 실적을 다 같이 끌어올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국내에서 클리오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에서는 구달과 페리페라, 동남아에서는 클리오와 페리페라가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도 클리오와 페리페라가 입지를 유지하는 한편 구달 브랜드가 출점 효과를 더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매출은 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는 데 그쳤으나 이전 분기에 대비해 성장 전환됐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올해 4분기 신규 브랜드 2개 출점을 앞두고 있어 일본 매출은 우상향을 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