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블록체인 기반 도시로 만들 것” 포부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에 120여 개 웽3.0 기업 모여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 2023이 9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500여 명의 업계 관계좌와 일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내외 블록체인ㆍ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는 이미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다”며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부산은 국내 유일의 불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서 역할을 깊이 고민해왔다”며 “고민을 통해 내놓은 것이 타깃 2026 블록체인, 즉 2026년까지 부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석우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닥사) 의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 부정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며 “이미 부산은 영화, 온라인 게임 등 세계적 중심지가 됐다. BWB를 통해서 부산시가 블록체인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조원동 한국ST대표,, 로리 나이트 옥스포드 메트리카 회장, 캐롤라인 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등이 축사를 진행했다.
개회식 뒤에는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에 참여할 120여 개의 국내외 웹3 기업들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을 진행했다. 타깃 2026 블록체인은 2026년까지 부산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부산시는 BBA 참여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사업 참여기회와 향후 조성될 ’부산 블록체인 혁신펀드‘로 자금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블록체인 혁신펀드에는 부산 내 금융 공공기관이 주축이 돼 부산 블록체인 산업발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민간 펀드를 조성한다.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계획 및 향후 일정안에 따르면 부산 내 금융 공공기관을 비롯한 출자로 1000억 원 규모 이상을 조성할 예정이다.
BBA에는 △신한은행 △핀크 △람다256 △CODE △크립토닷컴 △한국ST거래 △DSRV △슈퍼블록 △한국디지털에셋 △Certik 등 120여 개의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가상자산업계 기업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