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연내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신설하기로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대화 1차 회의 개최도 추진한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조태용 안보실장과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간 보안 유선 협의 주요 내용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보안 유선 협의에서는 한·미·일 간 협력,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및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 개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안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한·미·일 3국 간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한 후속 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 등 3국 간 빈틈없는 공조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안보실장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연내 개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 1차 회의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 당시 '연 1회 이상 개최'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양국 안보실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 주중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 실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한편 양국 안보실장은 향후에도 상시 소통하며 한미, 한·미·일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