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내년에는 7%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0/40 포트폴리오’란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9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JP모건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 전망, 한화 Lifeplus 타겟데이트펀드(TDF) 성과요인 등을 밝혔다. 한화운용은 JP모건과 협업해 TDF를 운용 중이다.
간담회에서 JP모건은 향후 10~15년 리스크와 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 ‘2024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을 발표했다. LTCMA는 JP모건에서 6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자 연간 연구 결과물이다.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걸쳐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는 JP모건 멀티에셋 투자 엔진의 의사 결정 근간이기도 하다.
JP모건 관계자는 “우리는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작년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약간 더 좋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할 때 예상되는 수익률(33%)과 큰 차이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 했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해 한화 Lifeplus TDF 성과에 대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그 배경으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꼽았다.
변 팀장은 내년 시장을 전망하며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채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JP모건은 매년 3억2100만 달러(약 42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리서치에 집중하며 전 세계적인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라며 “협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여 펀드 관리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