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시간문제?…中서 퍼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어떤 병?

입력 2023-11-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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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호흡기 감염병인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이 최근 중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8일 "5~9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중국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국내도 조만간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의약품 수급을 포함한 선제적 치료 대책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근 독감 환자의 급증으로 진료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 유행하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은 또다시 오픈런과 마감런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현재도 소아필수약 수급불안정으로 치료에 지장이 많은데 이 현상이 더욱 심화돼 의료진과 환자 및 환자 보호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허베이성, 중부 허난성 등 중국 전역에서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에 걸려 소아과를 찾는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위치한 유이병원은 "9월 상순부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기타 호흡기 질환의 급속한 확산으로 소아과 진료가 빠르게 늘었다"며 "소속 병원 두 곳의 하루 평균 문진 환자는 1600∼1800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 이 병은 호흡기에 영향을 주며 일반적으로 경증의 열, 피로, 인후통, 기침 등이 나타나 감기로 생각하기 쉽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하며 3~7년마다 유행하고 있다.

주로 사람 간의 비말 전파로 감염된다. 가을, 겨울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1~4주(평균 12~14일)다. 보통 증상이 3~4주간 지속되다 회복된다.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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