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은 연내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도쿄에 액체생검 분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와 더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일본 액체생검 시장규모는 약 1000억 엔으로 2020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암의 유병률 증가와 고령화, 액체 생검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일본 액체생검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2300억 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암 치료 후 재발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 성공률 제고를 위해 액체생검이 활용되는데, 일본 현지 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1억 달러, 2032년까지 연간 18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토젠의 일본 진출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미국법인 설립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 사례다. 이번 일본법인 설립과 최첨단 액체생검 분석센터를 설치를 통해, 일본 현지 제약사와 연구기관으로부터 요청받아왔던 임상시료의 CTC기반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싸이토젠은 최근 일본국립암병원(NCCH)과 물질이전계약(MTA)를 체결했다. 일본 국립암병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암환자 샘플에 싸이토젠의 CT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일본 현지 연구진과 암치료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본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내 다수의 연구기관, 병원, 제약회사 등과 당사 CTC 플랫폼 관련 서비스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이번 분석센터 설치를 통해 싸이토젠이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CTC 분석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더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해외 주요 거점에 꾸준히 액체생검 분석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클리아랩(CLIA LAB)에 분석센터를 운영 중이며, 뉴욕의 정밀의료센터(CEPM)에도 분석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