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공사노조는 인력감축 철회를 요구하며 9일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간다. 서울시와 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노조는 인력감축 철회, 안전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다음 주까지 시와 공사의 입장을 확인한 후 2차 전면파업 날짜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8일 최종 교섭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시는 “올해 말 기준 누적적자 18조 4000억 원, 당기순손실이 7800억 원인 상황에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자구 계획이 불가피하다.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예정대로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을 하고 야간 근무부터 정상 운행에 나설 예정이지만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노총과 올바른노조가 파업 불참을 선언하며 파업 참여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예고된 파업기간인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의 지하철 운행률은 8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