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만큼 수능 대목’…유통•식품업계, 수험생 마케팅 활발

▲모델들이 세븐일레븐의 수험생 선물 증정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빼빼로 데이에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유통가도 수험생 대상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수험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제품이나 이벤트를 마련해 대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세븐일레븐은 수험생 대상 상품을 선보이고 선물 증정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찹쌀떡과 간편식 상품들을 출시했다. 찹쌀떡은 '앙꼬 앙버터 찹쌀떡'·, 3색 찹쌀떡' 2종으로 선보인다. 앙꼬 앙버터 찹쌀떡은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혀땳은 앙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이다. 팥앙금과 함께 프랑스산 버터를 넣었다.

합격기원 3색 찹쌀떡은 찹쌀, 단호박, 쑥 3가지 맛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11월 한정으로 판매한다. 수능 대박을 기원해 기획한 '대박나새우 샌드위치', '수능대박 고추장 멸치 삼각김밥'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통해 아이폰15, 애플워치, 에어팟프로 3세대 수험생 증정 이벤트를 한다. 수험생을 겨냥한 찹쌀떡과 약과, 쿠키 세트 4종도 판매한다.

대형마트들도 수험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할인 행사를 열었다. 이마트는 16일까지 초콜릿 할인 행사를 통해 '롯데 허쉬 키세스 아몬드'를 1+1로 판매한다. 이마트 앱을 통해 초콜릿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하는 쿠폰도 증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비타민, 초콜릿 등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을 판매한다. 비타민 품목의 경우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커머스 쿠팡은 12일부터 16일까지 수험생 간식과 정관장 홍삼, 유산균 등 건강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외식업체들도 수험생 대상 행사를 기획했다. 도시락 업체 한솥은 '수능 대박 세트' 4종을 이달 한 달 동안 판매한다. 제품은 '치킨마요 떡허니합격 세트', '빅치킨마요 떡허니합격 세트', '왕치킨마요 떡허니합격 세트', '메가치킨마요 떡허니합격 세트'다.

도미노피자는 수능 당일과 다음날인 16~17일 2일간 수험표를 지참해 방문 포장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6일은 블랙타이거 슈림프, 치즈 크레이프 샌드, 포테이토 피자 3종과 콜라 1.25L, 17일은 이 3종과 겨울 신제품을 더한 피자 4종에 콜라 1.25L가 대상 품목이다.

이 밖에 롯데월드는 16∼30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워터파크 등 산하 5개 사업장에서 수험생 할인을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종일권을 50% 할인해 준다.

▲매직아일랜드에서 인증샷을 찍는 수험생들. (사진제공=롯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