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367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9% 개선됐다.
휴비스는 글로벌 경기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원료 가격이 불안정하고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이 지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휴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의 메가 트렌드인 유니(Uni) 소재 움직임에 맞춰 기존 폴리프로필렌(PP), 폴리우레탄(PU) 등을 대체하는 폴리에스터(PE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어려운 업황에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 최적화와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유럽연합(EU)의 폐차 처리지침(ELV) 개정에 대응해 올해 ‘화학재생 LMF’의 개발을 마치고 연내 4천 톤(t) 규모로 해중합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연 1만6000톤 규모로 설비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