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우드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에서 “연준이 (금리를) 너무 과격하게 조정함에 따라 앞으로 훨씬 더 긴 디플레이션이 전망된다”며 “만약 우리가 옳고 그들이 너무 멀리 나간 게 맞다면 상당한 수준의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둔화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대한 질의에는 “내년 어느 시점에 마이너스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월비로는 보합을 나타내 역시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종결지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환호했다.
우드 대표의 예측은 월가와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10월 3.2%에서 내년 2.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공학, 게놈 서열 분석,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관측한 그는 “최근 원자재에서 시작된 디플레이션 추세가 항공, 자동차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