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기요양사업부 흑자전환, 누적 거래액 1500억 달성
시니어 토탈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총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어닥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SK D&D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에이엠 △D3쥬빌리파트너스 △BNK벤처투자·인터밸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케어닥은 현재까지 총 315억 원의 누적 투자금액 유치를 달성했다.
케어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시니어 산업군을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벤처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어르신들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기 위한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케어닥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는 평가다.
여병민 디티알파트너스 대표는 “케어닥이 설립 5년 만에 시니어 산업 안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해 업계 1위를 위한 포석을 갖춘 점을 높이 샀다”면서 “이번 투자가 케어닥이 그리는 시니어 케어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 보다 체계적이고 압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간병인 매칭 서비스로 출발한 케어닥은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홈케어 서비스, 방문요양돌봄센터, 시니어 주거 등 어르신들의 시니어 생애와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올해 9월 케어닥 장기요양사업부는 운영 1년 6개월 만에 100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케어닥은 이달(11월) 기준 누적 거래액 1500억 원을 돌파하며 급여와 비급여 서비스 모두를 아우르는 돌봄 비즈니스 모델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케어닥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케어기버 매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국적인 돌봄 인력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시니어 주거사업의 압도적인 입지를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인 인구 대비 어르신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찍이 포착해 HDC아이앤콘스, 기린종합건설, STS개발 등 다양한 건설사 및 시공사, 개발사 등과 손잡고 시니어 하우징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6월 첫선을 보인 신개념 주거형 요양시설 ‘케어닥 케어홈’은 내달 2호점(양주시)을 추가로 열어 내년까지 총 30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케어닥은 주주인 롯데호텔 등 대기업 3~4곳과의 조인트벤처 형식을 통해 2025년 입주 시작을 목표로 둔 시니어타운도 준비하는 등 2030년까지 총 2만 세대에 달하는 시니어 주거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향후 케어닥은 병원과 집을 잇는 케어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니어 주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가장 빠르게 흑자를 내는 에이징 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